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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스템

게시일: 수정일: book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을 지녀야 한다는 말을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원래 말이라는 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처럼 들린다. 매일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 목표가 아니냐 이 말이다. 목표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목표란 한 번 달성하면 끝나는 무언가인 반면에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해두자. 시스템에는 마감 시간이나 한계가 없다. 그리고 시스템을 따라가는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아닌지 당장은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내 주위에는 부자가 되거나 유명해지거나 멋지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집사를 두고 성 같은 집에 살면서 바다에서 요트를 타고, 전용기로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 소망에 그치고 만다. 극소수만이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로 ‘결정’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일단 ‘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이 부분을 쓰고 있는 동안, 내 아내와 친구들은 내가 왜 화창한 오후의 햇볕을 함께 쐬지 않고 방에 처박히는 이기적인 짓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중이다. 나도 곧 그들과 합류할 것이다. 나는 에너지가 충분하고 흡족한 상태로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내가 30분 늦게 나타났다고 해서 나를 나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 오히려 기분 좋은 모습으로 나타난 나를 반겨줄 것이다. 균형은 이렇게 유지된다.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이기심도 있다.

스크래블과 탁구,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99퍼센트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연습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에 세계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실력을 자랑한다. 연습 외에는 왕도가 없다.
이렇게 극도로 사소한 성공을 경험한 덕분에, 나는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동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금방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됐다.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이기는 기분, 진짜 끝내주는 그 기분을 알아버렸다는 거다. 그 기분은 내게 더 많이, 더 깊이 파고들어가고자 하는 에너지를 준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은 마법이 아니다. 성공은 좋은 시스템을 골라 계속 정진하다가 마침내 운이 더해져 이뤄지는 결과다.

이성은 가장 부조리한 선택지를 제거할 때를 제외하곤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이성은 당신이 선거에서 누가 봐도 쓰레기 같은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지 않게 막을 수는 있겠지만, 잘생긴 멍청이를 지지하는 당신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대화의 본질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비법이 하나 더 있다.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의 첫 소절을 허밍으로 부르고 바로 평소 목소리로 말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부드럽고 완벽한 소리가 나온다.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연습하면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나는 이 세상을 돈을 넣지 않아도 되는 슬롯머신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돈 대신에 시간과 집중, 그리고 에너지를 넣고 핸들을 돌리면 되는 슬롯머신이다.

당신이 의심할지 모르지만, 당신의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최근에 먹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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