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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조건

게시일: 수정일: book

그렇다면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란 무엇인가. 물론 이 물음에도 다양한 대답이 존재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숙달의 보편적 원리란, 기본기를 다져주는 세 가지 힘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힘이란 ‘훔치는 힘(모방)’, ‘추진하는 힘(실행력, 추진력, 기획력)’, ‘요약하는 힘(요약-질문력 포함)‘이다. 이 세 가지 힘을 기르고 그것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고, 자기 경험과 특기를 적절히 조합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도 자신이 무언가에 숙달하는 요령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 능력은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도 기술을 모방하고 훔쳐내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면서, 집단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함을 가능하게 한다. 이 능력은 지극히 보편적인 요소기 때문에 한번 이 능력에 숙달하여 기술로 만들어 두면 어느 영역에서나 무기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은 건지 본인도 모르면서 질문을 해오는 학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한탄하는 교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그렇기에 묻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뜻이므로 가르칠 부분이 별로 없다.

요컨대, 여기서 겐코가 말하는 것은 에너지를 적당히 분배하거나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집중’이다. 일생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바람들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간절한지 비교해 보고 그중 한 가지를 정했다면 “그 이외의 일들은 배제하고 오로지 그 일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한다.

숙달은 곧 기술의 습득이다.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연습하고, 양적인 축적이 질적인 전환으로 이어지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멍하니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선명하게 의식하면 숙달에 이르는 데 가속도가 붙는다.

철저하게 지칠 수 있으면 제대로 잠들 수 있다. 제대로 자면 개운하게 깨어날 수 있다. 깨어나서 활동하는 동안 심신의 에너지를 확실하게 연소할 수 있다면 모든 순환이 원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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